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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enstein Tip X Jo Min Young(조민영) |
'헬렌스타인 팁'은 더 좋은 우리의 잠을 위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콘텐츠입니다. 이번 팁에는 강화에서 프랑스 가정식 식당, <프랑스 백반>을 운영하고 있는 예술가 '조민영' 님 과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
Q. 안녕하세요. 먼저 작가님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A. 현재로서는 요리하고 작업하는 화가로 살고 있는 조민영입니다. 20년의 프랑스 생활을 접고 들어와 유기견 봉사를 하던 계기로 동물들을 꾸준히 그리다가 요즘은 인물화와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로 창조되어졌습니다. 그 존재의 고유성에 접근해 보고 싶은 생각이 사랑에 빠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Q. 프랑스 식당을 '백반집'으로 표현하시다니, 놀라웠어요. 식당을 열게 된 계기도 궁금했고요! A. 음식집을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고, 작업실을 구했는데 그 공간이 쿠킹클래스를 하던 곳이었어요. 작업을 하며 예약제로 프랑스 음식을 만들어 볼까 하는 아주 가벼운 생각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그리워지기 시작한 프랑스 음식을 하면 일단은 내가 즐겁겠구나 하는 단순한 발상도 한몫을 했죠. 작업하면서 간간이 수업도 하고 예약받은 손님 음식만 준비하자는 생각이었고, 거창한 프랑스 요리보다는 집밥 수준의 음식을 해보자 해서 프랑스 백반이 탄생한 것이죠.
Q. 헬렌스타인과의 인연도 놀랍습니다. 올 초 저희 대표님께서,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책을 들고 오셔서 '헬렌스타인'과 닮아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작가님과 함께할 이야기들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그 눈이 몹시 반짝반짝했던 이야기가 납니다. 혹시 저희 대표님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시나요? A. 프랑스 백반의 손님과 주인으로 처음 뵈었죠. 제 그림에 대한 애정이 있으신 분이라는 것은 전해 들었지만 강화까지 직접 오실 줄은 몰랐어요. 어머니를 모시고 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신 것으로 기억됩니다. 너무 감사했죠. |
Q. 노인의 뺨에 핑크가 물든 그림이 인상 깊었어요. 왜 분홍색을 사용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저는 핑크를 좋아하지 않아요. 원래 핑크를 잘 쓰는 작가도 아니었고요. 어느 날 제가 아픈 아버지를 뵙고 집에 돌아와 하나의 인물화를 그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쓸쓸해 보이는 거예요. 그러다 문득, 전혀 쓰지 않았던 핑크를 캔버스 속 얼굴에 얹어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그림에 순식간에 생기가 돌더라고요. 그 이후로 핑크를 사용한 그림을 그려나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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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버님이신 '조규만' 작가님의 전시, <멈춰진 기억>에 대한 작가님의 말이 인상적이어서 헬렌스타인 팁의 독자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요. A. 저희 아버지의 세상은 (병으로 인해) 29년 전에 멈춰졌어요. 모든 인간은 살면서 노인이 되고 외로워지는 것이겠지만, 고통을 동반한 삶의 시간은 더 외롭고 무거웠음을 감히 가늠해 보게 되었어요. 그 시간을 함께한 건 가족의 힘도 크겠지만, 아버지에게는 그림 하는 시간이 가장 큰 위안이고 가장 높은 친구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육신의 불편함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이어진 그의 작업은 우리의 가슴 깊은 곳을 건드립니다. 한계가 빚어낸 간결한 표현은 작가 내면의 순수함에 집중되어 오히려 우리를 위로합니다. 아쉬움도 대접해야 할 손님임을 이렇게 배웁니다. 아버님의 멈춰진 시간과 그 기억들을 행복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무거웠던 그의 십자가의 무게를 위로합니다.
(* <멈춰진 기억>, 2023.6.18까지 전시 기간 연장) |
Q. 작가님께서는 평소 푹 주무시는 편이신가요? A. 피곤할 때는 푹 잡니다. 😄 하루를 좀 못자면 다음 날은 푹 자고 그런 식이죠. |
Q. 잠이 오지 않는 밤, 작가님만의 팁이 있다면요? A. 잠이 안 오더라도 침대를 떠나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타이밍이 오더라구요. 그때를 놓치지 않고 잡니다. |
그림 그리며 요리하는 조민영 작가의 공간. 20년 프랑스생활 노하우를 담은 따뜻한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 사진 클릭 시, '프랑스 백반' 네이버 지도로 연결됩니다. |
<좋은 잠을 위한 헬렌스타인의 추천> 아쿠아 코튼 베드스프레드
조민영 작가가 프랑스 시절부터 좋아했던 엔틱 플라워 패턴의 순면 스프레드. 침대의 커버, 패드, 이불로 활용할 수 있는 양면 스프레드입니다. 순면 100% 원단으로 부드러운 꿈을 그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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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자 B****
작성일 2023-06-01 2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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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
작성일 2023-06-05 0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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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쉼과 평안한 마음을 위해서 남편과 함께 강화에서 데이트도 하고, 작품과 요리를 함께 하고 계신 조민영작가님의 공간을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시각과 느낌들을 느끼고 오고 싶네요^^
작성자 -****
작성일 2023-06-06 07: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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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치이고 실망하느라 무감정증으로 살다가 마음을 다잡고 겨우 다시 감정이란 걸 찾았습니다
그래도 사람을 믿고 싶어서 다시 믿었는데 여전히 또 남는 건 상처뿐이더라구요
사람을 믿는 건 바보 같은 짓인가 싶어서 다시 예전처럼 사람을 대할때 거리를 두고 가면을 쓰고 살아야하나 고민하는 중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프랑스 예술가들이 그나마 저와 공감대가 많은 듯 해서 막연하게 프랑스 가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각 나라의 문화중 가장 직접적이고 솔직한 것이 음식이라 생각해요
프랑스도 프랑스 음식도 잘 알지 못해서 음식으로 먼저 느껴보고 싶어요
작성자 -****
작성일 2023-06-07 15: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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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작성일 2023-06-07 1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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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작성일 2023-06-07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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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
작성일 2023-06-07 1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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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
작성일 2023-06-07 1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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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
작성일 2023-06-07 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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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
작성일 2023-06-07 1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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